믿음의 명예의 전당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장"이라 불립니다. 구약의 인물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살았는지를 하나씩 열거하며, 믿음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믿음의 정의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아직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실재한다고 확신하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이 장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실재로 믿고 행동한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인물들
아벨 (4절)
아담의 둘째 아들.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습니다. 최선을 드리는 것, 그것이 믿음의 첫 번째 모습입니다.
에녹 (5절)
하나님과 동행하다 죽지 않고 하늘로 올려진 인물입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이 믿음입니다.
노아 (7절)
비가 온 적 없는 세상에서 방주를 지었습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 (8-19절)
가장 많은 분량이 할애된 인물입니다.
-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습니다 (8절): 목적지도 모르면서 출발한 순종
- 약속의 땅에서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 (9절): 결과를 보지 못해도 기다린 인내
- 이삭을 바쳤습니다 (17절): 가장 소중한 것도 하나님께 내어드린 헌신
사라 (11절)
90세에 아이를 낳으리라는 약속을 처음엔 웃었지만, 결국 "약속하신 이가 미쁘신 줄 알았다"고 합니다. 의심에서 신뢰로 나아간 것도 믿음입니다.
이삭, 야곱, 요셉 (20-22절)
각각 다음 세대를 축복하고 미래를 내다보았습니다. 눈앞의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축복입니다.
모세 (23-29절)
- 이집트 왕자의 지위를 버렸습니다: 세상의 영화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택함
- 바로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행동
- 유월절과 홍해를 건넜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길을 믿음으로 걸어감
라합 (31절)
여리고의 기생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주었습니다. 출신과 과거에 상관없이 믿음의 행동을 한 사람은 구원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외의 사람들 (32-38절)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과 선지자들"
이들이 믿음으로 이룬 일: 나라를 이기고, 사자의 입을 막고, 불의 세력을 멸하고,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 조롱과 채찍질, 결박과 옥에 갇힘, 돌에 맞고 톱으로 켜이고 칼에 죽은 사람들. 이들도 동일한 믿음의 영웅입니다.
이 장이 가르치는 것
믿음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승리했고, 어떤 이들은 고난 속에 죽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믿음으로" 산 것입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의 신뢰가 믿음의 본질입니다.
"이 사람들이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니" (3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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