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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문 쓰는 법과 주일예배 예시

대표기도문 쓰는 법과 주일예배 예시 - 대표기도문, 대표기도,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 말씀북
다음 주일 대표기도를 맡으셨나요? 대표기도문의 다섯 단락 구성과 바로 쓸 수 있는 예시, 강단에서 읽을 때의 실전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대표기도는 "저희"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주보에서 자기 이름을 발견하고 마음이 덜컥 내려앉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기도를 안 하는 것도 아닌데, 막상 종이 앞에 앉으면 첫 문장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대표기도가 어려운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인 기도는 나와 하나님 사이의 대화이지만, 대표기도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대신 아뢰는 일입니다. 그래서 주어가 달라집니다. "저는 오늘 마음이 무겁습니다"가 아니라 "저희를 이 자리에 불러 주셨습니다"가 됩니다. 앉아 계신 분들이 마음속으로 "아멘" 하고 따라올 수 있는 문장인지, 이 하나만 기준으로 삼으셔도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디모데전서 2:1)

문장을 잘 짓는 사람이 대표기도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중을 기억하는 사람이 잘합니다.

다섯 단락으로 나누면 쉬워집니다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써 내려가려면 막막합니다. 찬양, 감사, 회개, 간구, 축복의 다섯 칸을 먼저 그려 놓고 한 칸씩 채우면 훨씬 수월합니다. 한 단락에 두세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1. 찬양 —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 사정으로 시작하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거룩하심, 신실하심, 사랑이 풍성하심처럼 하나님의 성품 한 가지를 골라 고백하면 됩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시편 100:4)

2. 감사 — 지난 한 주 공동체가 받은 것

"모든 것을 감사합니다"보다 구체적인 한 가지가 낫습니다. 한 주간 지켜 주신 일상, 다시 모이게 하신 은혜, 교회에 있었던 좋은 소식 정도면 충분합니다.

3. 회개 — 함께 짓는 고백

여기서도 주어는 "저희"입니다. 개인의 잘못을 낱낱이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부족했던 부분을 담담하게 아뢰는 자리입니다. 감사를 잊었던 마음, 이웃을 돌아보지 못한 무관심 정도가 무난합니다.

4. 간구 —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 말씀을 전하는 강단, 함께 앉은 성도들, 나오지 못한 이들, 그리고 이웃과 나라의 순서로 넓혀 갑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기도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5. 축복과 마무리

예배를 받아 주시기를 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고백으로 맺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미리 정해 두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예시

아래 기도문은 그대로 읽으셔도 되고, 교회 사정에 맞게 단어만 바꾸셔도 됩니다.

거룩하시고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주간도 저희를 지켜 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다시 모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신실하신 주님을 저희 입술로 찬양합니다.

지난 한 주 저희 걸음마다 함께하셨습니다. 일터에서 지치고 가정에서 무거웠던 순간에도 붙들어 주신 손길을 기억합니다. 아침마다 눈뜨는 것과 식탁에 둘러앉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 주신 은혜였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받은 것은 많은데 감사는 적었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무심한 말로 곁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나쳤던 것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저희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이제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말씀을 전하는 이에게 지혜와 능력을 더하시고, 듣는 모든 성도에게 깨닫는 마음을 주옵소서. 몸이 아파 나오지 못한 성도들을 고쳐 주시고, 마음이 무거워 침묵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옵소서. 저희 교회가 이웃에게 따뜻한 자리가 되게 하시고, 담을 넘어 이 땅에서 눈물 흘리는 이들까지 돌아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홀로 영광 받으실 하나님께 이 예배를 올려 드리며,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강단에 올라가기 전에

길이는 1분 30초에서 2분 사이가 무난합니다. 위 예시가 공백을 포함해 600자 안팎인데, 천천히 읽으면 대략 그 정도가 나옵니다. 원고가 A4 반 장을 넘어가면 한 번 줄여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눈으로 읽을 때는 매끄러웠는데 입으로 읽으면 숨이 차는 문장이 꼭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문장을 끊고, 읽기 어려운 단어는 쉬운 말로 바꿉니다.

원고를 들고 올라가셔도 괜찮습니다. 외우려다 중간에 막히는 것보다, 종이를 보며 차분히 읽는 편이 회중에게 훨씬 편안합니다. 글자를 조금 크게 인쇄해 두면 강단 조명 아래에서도 잘 보입니다.

첫 문장을 특히 천천히 읽으십시오.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는데, 첫 문장의 속도가 끝까지 이어집니다. 마이크 앞에서 한 박자 쉬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네 가지

너무 깁니다. 정성을 들일수록 길어지지만, 예배 순서 안에서 대표기도는 흐름의 한 부분입니다. 5분을 넘기면 듣는 이의 마음이 흩어집니다.

설교가 됩니다.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것은 좋지만, 그 구절을 풀어 설명하기 시작하면 기도가 아니라 강해가 됩니다. 인용은 짧게, 해설은 강단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합니다. 이름을 부르며 누군가의 사정이나 잘못을 언급하면, 그분은 회중 앞에서 난처해집니다. 사정이 있는 분은 "어려움 중에 있는 성도"처럼 감싸는 표현으로 담습니다.

개인 사정만 나열합니다. 우리 가족, 우리 사업, 내 건강이 이어지면 회중은 따라갈 자리를 잃습니다. 개인의 간구는 골방에 두고, 강단에서는 공동체의 언어를 씁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마태복음 6:7)

마무리하며

대표기도는 잘하려고 애쓰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앉은 이들을 기억하는 자리입니다. 다섯 단락을 채우고 한 번 소리 내어 읽어 보셨다면 준비는 끝났습니다.

말씀book에는 예배 전 준비, 교회를 위한 기도, 봉사와 사역을 앞두고 드리는 기도 등 상황별 기도문 110편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기도문은 인쇄해서 강단에 들고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기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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