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위한 기도문은 수능이나 자격시험, 입시 면접처럼 큰 시험을 앞둔 사람이 스스로 드리거나 부모와 가족이 그를 위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자녀를 위한 기도문 쪽이 자녀의 성장과 신앙, 진로를 넓게 다룬다면, 이 쪽은 시험이라는 한 장면에 좁혀 떨리는 마음과 그동안의 수고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만 모았습니다. 수능·중요 시험일 새벽 기도와 시험을 앞둔 기도 두 편을 실었고, 두 편 모두 수험생 본인의 목소리로 쓰여 있습니다.
시험 기도에 담을 것
수험생을 위한 기도는 좋은 점수를 달라는 한 문장으로 끝나기 쉽지만, 그동안 준비한 시간에 대한 감사, 긴장을 가라앉혀 달라는 간구, 결과를 맡기는 고백을 함께 담으면 기도가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이 됩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이사야 41:10)는 시험 기도에서 자주 붙드는 구절입니다. 결과를 약속받는 기도가 아니라, 어떤 결과 앞에서도 함께하시는 분을 신뢰하는 기도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수능 당일 새벽에 드리는 요령
수능 당일 새벽은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일어나 씻기 전이나 집을 나서기 직전에 1분 안팎으로 짧게 드리는 편이 부담이 없습니다. 감사 한 문장, 평안과 또렷한 정신을 구하는 한 문장, 맡기는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깨우기 전에 따로 기도하고, 현관에서는 어깨에 손을 얹고 짧은 축복 한마디만 건네는 방법도 있습니다. 긴 기도가 오히려 긴장을 키울 수 있으니 아이의 표정을 살펴 길이를 정하십시오.
부모가 대신 읽을 때
이 쪽의 두 기도는 수험생 본인의 말로 쓰여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드릴 때는 주어를 「우리 아이가」로 바꾸고, 「공부한 것」을 「그동안 애써 공부한 것」처럼 고쳐 읽으면 자연스럽습니다. 시험이 끝난 뒤에도 결과와 상관없이 수고한 자녀를 위해 감사의 기도를 한 번 더 드리면, 시험 기도가 결과에만 매이지 않고 아이를 격려하는 시간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