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식 기도문은 예배 가운데 떡과 잔을 나누는 성찬 순서에서 회중을 대신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대표기도문 쪽이 주일과 절기 예배의 대표기도를 두루 다룬다면, 이 쪽은 성찬 앞뒤의 짧은 두 자리에 맞춘 기도를 모았습니다. 떡과 잔을 위한 기도와 나눔은 대개 목회자가 집례하며 맡지만, 성찬 전 마음을 살피는 기도나 성찬 뒤 감사 기도를 장로나 교우가 맡는 교회도 있습니다. 성찬 전 기도와 성찬 감사 기도 전문을 실었습니다.
성찬식의 일반적인 순서
성찬을 얼마나 자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는 교회와 교단마다 다릅니다. 절기에 맞추어 해마다 몇 차례 하는 교회도 있고 매달이나 매주 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대개 말씀 선포 뒤에 성찬 제정의 말씀을 읽고, 기도, 떡을 나눔, 잔을 나눔, 감사 기도, 찬송 순으로 이어집니다. 떡과 잔을 앞으로 나와 받는 교회도 있고 자리에서 전해 받는 교회도 있으니 섬기는 교회의 방식을 먼저 알아 둡니다.
성찬 전 기도와 감사 기도의 길이
성찬 순서는 집례 시간이 길기 때문에 맡은 기도는 각각 1분에서 1분 30초 안팎으로 짧게 합니다. 성찬 전 기도는 자기를 살피라는 말씀을 따라 회개와 겸손에 무게를 두고, 주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며 한 떡에 참여하는 이들이 한 몸임을 구합니다. 성찬 뒤 감사 기도는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삶으로 전하게 해 달라는 결단으로 맺습니다. 떡과 잔을 위한 기도는 집례자가 따로 드리는 경우가 많으니, 순서를 맡으면 어디까지 기도할지 목회자와 먼저 확인합니다.
표현을 고를 때
성찬의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은 교회 전통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표로 드리는 기도에서는 특정한 해석을 강조하는 말보다 「자기를 살피고」「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처럼 성경 본문의 표현을 그대로 쓰는 편이 무난합니다. 회중을 대신하므로 「우리」「저희」로 기도하고, 몸이 불편해 함께하지 못한 성도들을 한 문장 기억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