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편 전문과 뜻 — 복 있는 사람은

시편 1편은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로 시작하는 여섯 절짜리 시로, 시편 150편 전체의 문을 여는 노래입니다. 복 있는 사람이 어떤 길을 걷는지, 그 길의 끝이 어디인지를 짧은 그림 두 개로 보여 줍니다. 개역한글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1편의 자리와 짜임

시편 1편에는 다윗의 시, 아삽의 시 같은 머리말이 없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시가 시편 전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서문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시편 2편의 마지막 절이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로 끝나니, 1편의 첫마디 「복있는 사람은」과 함께 두 시를 감싸는 틀을 이룹니다. 1편은 말씀을 즐거워하는 개인의 길을, 2편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과 열방의 운명을 노래합니다.

시의 짜임은 단순합니다. 13절은 의인, 45절은 악인, 6절은 두 길의 결말입니다. 의인에 관한 부분이 길고 자세한 반면 악인에 관한 부분은 「그렇지 않음이여」 한마디로 시작해 짧게 끝납니다. 시 전체가 「복」으로 시작해 「망하리로다」로 끝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독자 앞에 두 길을 펼쳐 놓고 어느 쪽을 걸을지 묻는 시입니다.

낱말 풀이

복있는 사람은. 여기서 「복」은 물질의 넉넉함보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서 있는 사람이 누리는 참된 행복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 팔복도 같은 결의 말로 시작합니다.

꾀를 좇지 · 길에 서지 · 자리에 앉지. 세 동사가 점점 깊어집니다. 처음에는 악인의 생각을 따라가고(좇다), 다음에는 그 길에 멈춰 서고(서다), 마침내 그 자리에 눌러앉습니다(앉다). 「악인」「죄인」「오만한 자」도 점점 짙어지는 표현입니다. 죄는 대개 한 번에 깊어지지 않고 이렇게 조금씩 자리를 잡는다는 경고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복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것만으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오직」으로 방향을 바꿔, 그가 무엇을 즐거워하는지를 말합니다. 율법은 여기서 계명 목록이라기보다 하나님의 가르침 전체를 뜻합니다.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주야로 묵상하는. 「묵상」으로 옮긴 말은 소리 내어 작게 되뇌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풀이됩니다. 말씀을 한 번 읽고 덮는 것이 아니라 낮에도 밤에도 입에 머금고 곱씹는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 1장 8절도 같은 말로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라고 명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저절로 자란 나무가 아니라 물 가까이에 「심은」 나무입니다. 메마른 땅에서도 뿌리가 물에 닿아 있으니 철을 따라 열매를 맺고 잎이 마르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17장 8절도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을 "물가에 심기운 나무"로 그립니다.

바람에 나는 겨. 타작마당에서 곡식을 바람에 날리면 알곡은 떨어지고 가벼운 겨는 날아가 버립니다. 뿌리 깊은 나무와 뿌리도 무게도 없는 겨가 대비됩니다.

인정하시나. 6절의 「인정하시나」는 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고 돌보신다는 뜻입니다. 의인의 길이 안전한 이유는 그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길을 아신다는 데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붙드는 방법

시편 1편은 「형통하리로다」라는 약속 때문에 성공의 비결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3절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나무는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습니다. 늘 열매가 달린 것이 아니라 제철이 되면 맺습니다. 열매가 보이지 않는 계절에도 잎이 마르지 않는 것, 곧 하나님께 뿌리를 대고 있는 상태 자체가 복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시로 묵상할 때는 1절의 세 동사를 내 하루에 대어 보면 좋습니다. 요즘 내가 자주 귀 기울이는 「꾀」는 무엇인지, 멈춰 서 있는 「길」과 습관처럼 앉아 있는 「자리」는 어디인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2절을 따라 하루 가운데 말씀을 되뇌는 시간을 아침과 밤 두 번으로 정해 봅니다. 길지 않아도 됩니다. 한 구절을 정해 아침에 읽고 잠들기 전에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주야로」의 시작이 됩니다. 새해나 새 학기를 시작할 때 시편 1편을 함께 읽는 가정과 모임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함께 읽을 관련 구절

  •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예레미야 17:7-8)
  •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8)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요한복음 15:5)
  •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거니와" (잠언 4:18)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라는 같은 명령이 담긴 여호수아 1장 9절 뜻과 묵상, 시편을 어떻게 나누어 읽는지 정리한 시편의 구조와 종류도 함께 읽어 보세요.

시편 1편 본문은 시편 1편 읽기에서, 시편이 어떤 책인지는 시편 책 소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시편 1편 전문과 뜻 — 복 있는 사람은 -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은, 시편 1편 전문 | 말씀북
시편 1편 전문을 개역한글 원문 그대로 싣고, 시편 전체의 문을 여는 이 시의 짜임과 「꾀·길·자리」「주야로 묵상」「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은 낱말 풀이, 오늘의 적용과 관련 구절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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